작명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름짓기 #3. 작명 (作名) 나의 아이는 아버지 가시고 딱 1년 후에 태어났다. 아마 계셨더라면 직접 작명을 해 주셨겠지. 어쩌면 그게 가장(家長)의 의무일 수도 있을테니까. 그 때 가족들은 저마나 하나씩 이름을 지어 왔다. 한자의 뜻과 음을 이야기하고 발음하며 주장했었다. 어차피 결정은 가장의 몫이었는데 그건 바로 나였다. 합의가 없었던 독단적인 결정은 아니었지만 결국 내가 주장하던 대로 정해졌고 등록했다. 현재까지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참 잘한 결정이라고 여겨진다. 아이가 만족하고 있다는 것은 그 이름으로 해를 입은 적이 없다는, 아니 많이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마도 부모가 아이의 작명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이름으로 인하여 친구들에게 어떻게 불리우게 될 것 인가에 대한 우려일 것이다. 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