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름짓기 #4. 별명 _ Nickname 별명은 이름 짓는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친구들이 쉽고 편하게 부르기 위해서 만들어 지기도 하지만 하대하기 위해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안에 의미란 거의 없고 축복이나 바램 따위는 더더욱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강아지 이름 짓듯이 쉽게 지어지고 부르는게 별명인 것이다. 어쩌면 강아지 이름짓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도. 별명은 누가 먼저 우수깡스러운 단어를 찾아 내는가에 달렸다. 나는 성이 ‘조’씨라서 조조라고 불렸다. 이름이 무엇인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냥 누군가 ‘조조’ 했는데 주변에서 웃었다면 그냥 평생 조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같은 반 같은 성이 다 같은 별명을 갖는 건 아니다. 그냥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각자의 감정에 따라 그대로 정해지는 것 뿐이다. 그나마 난 다행이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